구분법을 배우기 전에, 먼저 문제부터 풀고 갈까요?
'그토록 사람이 (되고/돼고)싶었던 곰은,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사람이 (됬다/됐다).'
'그냥 30분만 더 구워주면 (돼/되)'
.
.
.
정답은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되'와 '돼', 일상생활에서도 '맞춤법 실수'로 두각이 되는 양대산맥중 하나이죠.
발음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니 카톡할 때도 빈번히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요녀석들을 확실하게 구분할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우선 요녀석들의 풀이부터 봐볼까요?
풀이 |
되=용언. 절대 혼자 쓰일 수 없다 돼="되어"의 줄임말. 혼자 쓰일 수 있다.
|
둘의 차이점을 보자면,
되는 용언이므로 절대 혼자쓰일 수 없습니다. 불완전한 단어이죠.
반면 '돼'는 용언 '되-'와 '-어'가 합해져 '되어'의 줄임말로, 혼자쓰일 수 있습니다. 완전한 단어이죠.
따라서 돼/되가 마지막으로 오려면 무조건 '돼'를 써야합니다.
'잠자기 전에는 양치를 해야되(X) / 해야돼(O)'가 맞는표현이죠.
그렇다면, 좀 더 쉬운 구분법은 없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편하더라구요.
돼=해 되=하 |
를 넣어서 말이 되는지 판단해보는 겁니다!
돼 자리에 해를 넣어보고, 되 자리에 하를 넣어보는거죠.
예를들어보겠습니다.
"쟤는 되고, 나는 왜 안돼?"
여기서 되는 하로 바꾼다고 했죠?
"쟤는 하고, 나는 왜 안돼?"
하로 바꿔도 말이 되죠? 그런데 저 자리에 돼를 넣으면? 해로 바꿔볼까요?
"쟤는 해고, 나는 왜 안돼?"
해로바꾸면 어딘지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예문을 더 들어서 이해해봅시다!
예문 |
-됐어! 나 혼자할래! 핬어! 나 혼자 할래(X) / 했어! 나 혼자할래(O)
-소금은 이쪽에다 놓으면 되고, 설탕은 저쪽에다 놓으시면 됩니다. 소금은 이쪽에다 놓으면 하고, 설탕은 저쪽에다 놓으시면 합니다.(O) / 소금은 이쪽에다 놓으면 해고, 설탕은 저쪽에다 놓으시면 햅니다.(X)
-나 이것좀 먹어도 돼? '되'는 용언이라 혼자 못쓰임. 마지막에 혼자 쓰일 수 있는건 '돼'
-이거 먹어도 돼요? 이거 먹어도 해요?(O) / 이거 먹어도 하요?(X)
-조금만 먹어도 될까? -조금만 먹어도 할까?(O) / 조금만 먹어도 핼까?(X) |
이 공식을 알면 처음문제도 쉽게 풀 수 있겠죠? :)
'그토록 사람이 되고(하고)싶었던 곰은,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사람이 됐다(했다).'
'그냥 30분만 더 구워주면 돼(마지막 혼자오는 건 무조건 돼)'
이제 '되'와 '돼', 헷갈리지 않고 잘쓸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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